전문가 인터뷰

박서은

2025-07-31

포기하고 싶은 순간에 나의 가치를 알게 해준 디퍼런스

전문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남양주에 사는 전문가 박서은이라고 합니다.

현재 고등학생 자녀를 키우고 있으며 발달장애 학생들이 학교에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특수교육지도사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님 스스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저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건물 사이 피어나는 장미]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삭막한 도시 환경속에서도 악착같이 버티고 이겨내면서 예쁜 꽃을 피워내듯이 내가 원치 않는 어려운 환경에 부딪혀도 포기하지 않고 헤쳐나갈 길을 찾아내면서 버티며 살아온 제 모습과 비슷해 보이거든요. 아직은 활짝 피지 못한 것 같지만 지금처럼 무엇이든 포기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활짝 핀 장미처럼 제 인생도 멋지게 펼쳐질거라 생각해요. 

그러면 좌우명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저는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 변화도 일어나지 않는다”가 제 인생의 좌우명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어려움이 닥쳤을 때 “에이 어차피 안될텐데..” 하면서 아무것도 안하고 있기보다는 움직이면 결과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어떤 변화가 생기기 때문이죠. 

실제로 저는 자녀양육 때문에 하던 일을 그만두고 경력이 단절된 적이 있는데요. 경제적인 어려움 속에 있었지만, 저는 꼭 공부하고 싶었던 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받을 수 있는 국가지원제도를 진짜 열심히 찾아 지원했고, 육아와 알바에 힘들었지만 틈틈이 공부를 해서 재취업을 준비하였고 높은 경쟁률을 뚫고 결국 재취업에 성공했어요. 그때 힘들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면 제 삶의 변화는 없었을 거라 생각해요.

어떤 계기로 디퍼런스 공부를 시작했나요?

지인의 소개로 디퍼런스라는 걸 처음 알게 되었어요. 그때 당시, 여러 가지 힘든 상황들을 많이 겪어오면서 심신이 지칠대로 지치고 관계 속에서도 상처가 쌓여 자포자기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오는 시기였는데 디퍼런스를 소개 받아 공개세미나를 신청하게 되었고, 공개세미나를 통해 처음 듣는 디퍼런스는 생소함에도 불구하고 ‘이걸 배우면 내가 살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거야’라는 생각이 들었고, 살면서 무언가를 그렇게 강하게 공부해야겠다는 간절한 마음이 들었던 건 처음이었어요. 디퍼런스 공부를 통해 나 자신을 알고 내가 왜 이렇게 힘든지를 알고 싶었고 또 달라지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어려움 속에 투 잡이 필요했기에 디퍼런스 전문가라는 직업이 매력적으로 느껴졌습니다. 그러나 시간과 돈을 투자할 환경의 여유가 없었고 불안한 마음과 걱정이 앞서 쉽게 선택할 수 없었지만 제 간절함이 통했는지 가족의 도움으로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디퍼런스 공부는 어떠셨나요?

처음에는 기대와 희망 가득한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주변 사람들이 듣지도 보지도 못한 거에 돈을 쓰냐며 핀잔을 주기도 했고,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다른 사람의 인생을 코칭하는 것이 결코 쉬운 공부가 아님을 뼈저리게 느끼고 처음과는 달리 좌절하는 순간도 사실 있었어요. 또 제가 제일 자신 없어 하는 글을 써서 제출하는 과제와 사람들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은 저에게 너무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었어요. 예전에 저라면 포기했겠지만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준 가족들을 생각하며 며칠을 씨름하여 과제를 제출하고 발표를 위해 예습을 하는 등 하기 싫은 것도 참고 해내었고 고비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과정을 이수하고 디퍼런스전문가라는 목표를 달성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디퍼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관계에서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에게 디퍼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그 이유는 디퍼런스를 통해 서로 다름을 알게 되고 상대방을 이해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지게 되면 진짜 관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고 상처받은 마음과 자존감이 회복되면서 세상을 부정적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바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어떤 전문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저는 상담을 전공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잘 들어주고 공감을 잘 해주기 때문인지 저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많았어요. 

전문가로서 상대방의 감정을 공감해주고 필요를 잘 살펴 실제적으로 도움을 주고자 하는 마음이 전문가로서의 강점이라 생각합니다. 저의 이런 마음이 내담자가 고민을 나눌 때 편안한 마음가짐을 갖는 데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요. 

그동안은 제 경험에 빗대어 조언을 해주는 정도가 다였다면 이제는 디퍼런스를 통해 강점을 살리고 약점을 보완하여 디퍼런스에 맞는 삶은 사는 방향으로 코칭해 줄 수 있는 전문가가 되고 싶습니다.

앞으로 나와 세션을 함께 할 내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지금 힘들고 고민되는 부분이 있으시다면 제가 함께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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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