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인터뷰

최혜련

2025-07-30

나를 진짜 좋은 사람이 될 수 있게 해주는 필수도구, 디퍼런스!

Chapter 1. 인간 최혜련

전문가님,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경기도 남양주에 살고 있는 전문가 최혜련입니다. 저는 공기업에서 21년간 근무하다 퇴직한 후, 현재는 직장 생활 중에서도 공저로 책을 출간하고 팟캐스트를 만드는 등 저의 꿈리스트를 완성해가고 있는 내용을 바탕으로 시간관리, 목표관리 강의를 하고 있는 프리랜서 강사입니다.

전문가님 스스로를 한 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뭐가 있을까요?

저는 저를 "느리지만 성장하는 사람"이라고 표현하고 싶어요. 예전에 손석희님의 지각인생이라는 제목의 짧은 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글을 통해 알게된 손석희님은 당시 여러가지 사정으로 친구들보다 늦게 대학을 다니던 저의 상황과 많이 맞닿아 있었습니다. 저는 졸업이 늦는다는 건 취업이 늦고, 취업이 늦으면 결혼도 늦을 거라는 걱정과 조급함이 있었는데 그 글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어서 남들보다 늦어도 매일 조금씩 성장하는 내가 되어야겠다는 절심함과 노력이 지금까지 저를 공부하게 하고, 또 사람들 앞에서 강의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거든요. 여전히 남들보다 느리게 가고 있는 것 같지만 저는 성장하고 있기에 더이상 불안하거나 조급하지 않습니다.

전문가님의 소확행은 무엇인가요?

정리된 침대, 반짝이는 세면대 수전, 말끔한 현관, 아이가 피아노를 치는 모습, 강의할 때 반짝이는 수강생의 눈을 보면 '아! 행복하다'고 느낍니다. 그 외에도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려고 하고 평소에는 주로 책 읽는 것을 좋아해요!

오? 그럼 전문가님의 인생책은 무엇인가요?

읽은 책 중 좋았던 책이 너무나 많아 하나를 뽑으려니 쉽지 않네요.... 저는 그냥 제가 함께 쓴 <내 인생에 다시없을 1년살기>를 저의 인생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저를 포함한 6명이 함께 쓴 책인데, 각자의 이야기로 지금 방황하고 있는 이들에게 위로와 안부를 그리고 함께 변화하고 성장해보자고 인사를 건네는 책입니다. 그 책을 쓰게된 동기는 우리는 함께 참여하고 있는 모임에서 서로의 이야기를 나눴을 뿐인데 마음 깊이 자리잡고 있던 상처들이 조금씩 치유되는 경험들을 했고, 우리의 경험을 다른 이들에게도 전하고, 또 지금 힘들어 하고 있는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과정을 응원하고 용기를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전 매년 연말이 되면 이 책을 다시 읽습니다. 저의 이야기 뿐 아니라 함께 쓴 사람들의 이야기가 항상 저에게 용기와 자극을 주거든요. 꼭 한번 읽어보세요^^

그럼 용기가 필요할 때 생각하시는 명언이나 좌우명 같은 것도 있으신가요?

"20년 후, 당신은 했던 일보다 하지 않았던 일을 더 후회하게 될 것이다. 돛줄을 풀고, 안전한 항구를 떠나 항해하라. 탐험하라. 꿈꾸라. 발견하라." 마크 트웨인의 유명한 명언인데, 항상 시작이 두려운 저를 향해 종종 외치는 저의 좌우명입니다.

Chapter 2. 디퍼런스전문가가 되기까지

어떤 계기로 디퍼런스 공부를 시작했나요?

아이가 다니는 학교에서 학부모 연수를 통해 디퍼런스를 접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서박사님의 특강을 들으면서 정확하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디퍼런스라는 것을 알게 되면 내가 오랜시간 고민해왔던 관계의 문제, 내면의 고민, 자녀양육에 있어서의 고민까지도 답을 얻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시간관리, 목표관리 강의를 하면서 수강생들이 삶의 방향(사명과 비전)을 설정하는 것의 중요성에 대해 많은 시간을 들여 설명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정작 수강생들은 사명과 비전을 설정하는 것을 심지어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을 상당히 어려워 하는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그 근본적인 이유를 생각해보면 '나'에 대해서 잘 몰라서, 내가 무엇을 잘하는지,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를 몰라서 그럴 것이라는 추론이 되더라구요. 그래서 자신이 타고난 내면적 특성인 디퍼런스를 알게 되면 사람들이 삶을 대하는 방식이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급과정을 들으면서 내가 정의하고 있는 나의 모습이 정확하게 설명되는 놀라움을 느꼈고, 이 놀라움을 나만 알아서는 안되겠다는 생각과 동시에 이 디퍼런스가 내가 만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생각도 했어요.그래서 중급, 고급, 전문과정까지 쉼 없이 달렸던 것 같아요.

아! 그리고 무엇보다 연구소의 핵심가치 <행복한가정-건강한 공동체-소망찬 사회> 가 저의 추구하는 사명과 너무나 맞닿아 있었기에 계속 공부를 해서 전문가가 되어야겠다고 결정한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합니다.

디퍼런스 공부는 어떠셨나요?

디퍼런스가 기대만큼이나 사람을 정확하게 설명해줌에 놀라웠고, 한편으로는 제가 잘할 거라 기대했는데, 그 기대에는 미치지 못하는 부족한 저라는 사람을 알게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우선은 저를 더 심도 있게 알아가게 되는 과정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어요.

매 시간마다 새롭게 알게 되고 마음을 울리는 내용들이 있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가 갖고 있는 디퍼런스의 특성에 대한 설명 중 "옳지 않아서 화가 나고, 정확하지 않아서 짜증이 난다"라는 대목에서 지금까지 왜 나는 부모로부터 '까다롭고 신경질이 많은 자녀'로 평가를 받았는지 알게 되었거든요. 특히 저희 엄마는 마음 속에 있는 말을 숨기시지 않는 감정에 솔직하신 분이라 성장과정에서 들었던 말들이 한번씩 문득문득 떠올라 괴로웠던 적이 많은데 저도 이해가 되고 저희 엄마도 이해가 되는 신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지적은 실제적인 해결방법이 아니다"라고 서박사님이 말씀주셨는데, 엄마에게도 배우자에게도 자녀에게도 참거나 직접적인 지적을 하지 않고 부드럽게 애둘러서 말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더니 관계에서도 꽤 긍정적인 변화가 있는 것 같습니다.

엄마, 화났어?

항상 미간에 주름을 만들어서 있는 편입니다. 집중하면 절로 만들어지는 주름으로 사람들에게 오해를 꽤나 많이 받았어요. 직장에서도 "왜 이렇게 심각해?", "무슨 일 있어?" 등등의 말도 듣고, 아이들은 "엄마 화났어?"라고 묻기도 했어요. 그런데 디퍼런스를 공부하면서 ‘나의 디퍼런스적인 특성이 내 표정에서도 나왔구나’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많이 웃으려고 노력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나와 다른 상대방을 이해하고 수용하려고 노력을 해왔던 지난 1년이었어요.

그 덕분인지 표정이 많이 풀린 것 같다는 생각이 들고, 최근에 알게 된 어떤 분은 저에게 "혜련 님은 항상 환하게 웃으시는 것 같아요"라고 하더라구요. 여전히 어렵지만 앞으로도 약하지만 저에게도 있는 다른 특성들 중 부족한 부분을 많이 보완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Chapter 3. 디퍼런스전문가, 최혜련.

어떤 사람들에게 디퍼런스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나요?

누구나 다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자기가 어떤지 잘 아는 사람 조차도 상대방을 잘 알기는 힘들잖아요. 특히 부부관계, 부모와 자녀관계에서의 어려움이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가정에서의 문제가 해결되지 못하면 건강한 공동체도 없고, 소망찬 사회도 없는 것이 너무나 당연한 일이죠. 우리는 지금 혐오가 만연한 사회에 살고 있는데, 이 디퍼런스를 통해서 이러한 사회적 문제까지도 해결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일단은 자녀를 양육하는 엄마들을 대상으로 하려고 합니다. 그런 다음 고등학생까지로 확장하여 마음을 위로하고 진로에 대해 조언을 주는 코치로 성장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어떤 전문가가 되고 싶으신가요?

따뜻하면서도 프로처럼 느껴지는 유능한 전문가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강점과 약점을 정확하게 파악하고 나답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다"는 생각으로 코칭을 하려고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전문가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태도와 자세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매 세션에 최선을 다하고, 내담자 앞에서 겸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문가님의 전문가로서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저의 강점은 '경험'과 '변화와 성장을 믿는 마음'인 것 같습니다. 지인이 저에게 그러더라구요. "혜련님은 남들이 경험해보지 못한 경험들을 해보셨잖아요. 그건 천연자원이에요"이라구요. 경제적 문제, 가족 내부의 문제 등 청소년기를 거쳐 성인까지 저를 힘들게 했던 여러 난관들이 제가 앞으로 만날 내담자를 이해하고 치유하는데 좋은 자원이 되길 바래봅니다. 사람은 변화와 성장을 할 수 있고, 해야 한다는 저의 믿음이 내담자에게 강력한 동기부여의 말로 표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고자 합니다.

저와의 코칭 세션을 통해 내담자가 "나도 해봐야겠다. 할 수 있을 것 같아!"이런 생각이 든다면 참 좋겠습니다.

앞으로 나와 세션을 함께 할 내담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우리 성공적이면서도 행복한 삶을 위해 노력해봐요. 그 과정에 제가 도움이 된다면 영광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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